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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 이애란 교수 ‘용기 있는 여성상’

미 국무부서 수여
입력일자: 2010-03-11 (목)  
“북한을 탈출한 한 아기 엄마가 미국까지 와서 받게 된 이 상은 저 개인에게 주어진 상이 아니라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가라고 북한 주민들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북자 출신의 여교수가 연방 국무부가 수여하는 ‘용기 있는 국제여성상’을 받았다. 주인공은 탈북 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46) 경인여대 식품영양조리학과 교수.

이 교수는 10일 워싱턴 DC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으로부터 다른 9명의 수상자들과 함께 이 상을 받았다. 이 상은 국무부가 매년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전후해 여성 인권 및 정의 실현에 공로가 큰 전 세계 여성 지도자들을 뽑아 주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참석해 이 교수 등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97년 돌이 지나지 않은 갓난 아들, 부모와 함께 탈북한 이 교수는 갖은 역경을 딛고 한국에 정착, 이화여대에서 식품영양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북한 전통음식을 알리는 일에 힘써 왔으며, 어려운 처지의 탈북 여성의 자활을 돕고 탈북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탈북자들의 사회정착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이 교수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의 추천으로 이번 수상자로 결정됐다.


10일 이애란 교수(가운데)가 국무부 국제여성상을 받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왼쪽)과 미셸 오바마 여사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