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아스날은 니클라스 벤트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포르투갈의 명문 FC포르투를 5-0으로 대파했다. 지난달 1차전 원정경기에서 포르투에 1-2로 패했던 아스날은 이날 압승으로 두 경기 합계 6-2로 포르투를 제치고 8강에 안착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피오렌티나(이탈리아)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지난달 홈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덕에 두 경기 합계에선 4-4로 동점을 이룬 뒤 첫 타이브레이커인 원정골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따돌려 극적으로 8강 티켓을 따냈다.
이날 무조건 이겨야 8강에 오르는 아스날은 초반부터 포르투를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포르투에게 일말의 여지조차 남겨주지 않았다. 덴마크 출신 스트라이커 벤트너는 전반 9분과 25분 연속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팀에 승기를 안긴 뒤 4-0으로 앞선 후반 종료직전 3번째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압승을 주도했다. 아스날은 주말 경기에 부상을 당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결장했고 테오 월콧도 벤치로 돌렸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벤트너가 전반 초반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들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맹공을 계속한 끝에 후반 18분 사미르 나르시, 21분 에마누엘 에보우에가 골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끝냈고 벤트너가 종료직전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을 찍었다. 내용면에선 5-0까지 차이가 날 경기가 아니었지만 아스날의 신들린 골 결정력은 포르투를 KO 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피오렌티나 원정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8강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뮌헨은 이날 피오렌티나에 전반 27분과 후반 9분 연속골을 내줘 0-2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15분 마르크 반 봄멜이 한 골을 만회, 1-2로 따라가 두 경기 합계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오렌티나는 후반 19분 2번째 골을 터뜨렸던 스테판 요베티치가 또 한 골을 추가, 3-1로 달아나며 8강 티켓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뮌헨은 불과 1분 뒤에 아르옌 로벤이 승부의 향방을 바꿔놓는 2번째 원정골을 터뜨려 다시 우위를 점했고 이후 피오렌티나의 마지막 공세를 실점없이 막아내 적지에서 극적으로 환호했다.
이로써 아스날과 뮌헨이 8강이 선착한 가운데 나머지 8강팀들은 10일 벌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대 AC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대 리옹(프랑스)전과 다음주에 벌어지는 첼시(잉글랜드) 대 인터밀란(이탈리아), 세비야FC(스페인) 대 CSKA 모스크바(러시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대 슈투트가르트(독일), 보르도(프랑스) 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2차전 결과를 통해 정해진다.
<김동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