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ther
전자신문 안내광고 한인업소록 날씨 까페 라디오 서울 KTN New York Times
LANYDCSFChicagoSeattleAtlantaTexasPhiladelphiaHawaiiVancouverToronto
뉴스홈 >

“북한 여성 인신매매 실상”

KCI주최, 피터 백 스탠퍼드대 연구원 강연회
입력일자: 2010-02-07 (일)  
샌프란시스코 소재 비영리 단체인 코리안센터(KCI)가 캘리포니아 국제문화대학(IIC)과 공동으로 북한관련 세계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 ‘북한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3회에 걸친 연속 강연회를 개최해 화제다.
KCI는 지난 3일(수) 피터.M.백 스탠퍼드대 아시아, 태평양센터 연구원을 초청, 북가주지역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북한 여성 인신매매 실상”에 관한 첫번째 강연회를 개최했다.

피터.M.백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화폐 개혁으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북한이 큰 혼란을 겪으면서 최근 들어 북한 여성 인신매매 사례가 부쩍 늘었다는 게 단둥과 옌볜등 북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전언”이라고 소개했다.

북한 여성들의 몸값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며 20대가 1만5천 위안(약 2,000달러), 30대는 1만 위안, 40대는 7천~8천 위안에 거래된다.

주로 가정 형편이 곤궁해 배우자를 못 찾는 농촌의 40-50대 노총각이나 정신 지체자, 신체장애인 등이 북한 여성들을 사들여 아내로 맞이한다.
빚을 내 몸값을 지불하지만 대부분 생활력이 없어 결국 그 빚을 갚는 것은 팔려온 북한 여성들의 몫이다.

피터.M.백 연구원은 “한 대북 지원단체 관계자에 의하면 북한 여성들은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며 수년간 뼈 빠지게 일해 번 돈으로 자신의 몸값을 갚곤 한다"고 밝혔다.

피터.M.백 연구원은 이어 “북한 여성들중 팔려오는 사람들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며 “우선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가족을 위해 돈을 받고 스스로 인신매매단을 따라나서는 경우이며 각오를 하고 나선 만큼 이런 여성들은 낯선 중국에서 비교적 빨리 적응한다. 그러나 자녀를 출산하고도 한국으로 달아나는 경우가 많아 가족이나 주민들로부터 심한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회가 끝난후 이어진 질문과 응답(Q&A)시간에 한반도의 통일비용에 관한 질물을 받은 피터.M.백 연구원은 “북한의 소득을 남한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면 향후 30년 동안 약 2조~5조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남한 국민 1인당 4만~10만달러의 통일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백 연구원은 이어 “북한의 낙후된 전력망,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을 현대화하는 데만 수백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의 공장들이 현대적 기준으로 볼 때 거의 쓸모 없고, 황폐화된 농지를 복구하는 데도 몇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통일 이후 가장 힘들고 많은 비용이 드는 과제는 북한 주민의 소득을 남한 수준에 근접하도록 끌어올리는 일이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백 연구원은 미 캘리포니아 태생으로 워싱턴DC의 한미경제연구소(KEI) 연구, 학술 담당 실장, 국제위기감시기구(ICG) 동북아시아사무소 소장, 미 북한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KCI의‘북한의 얼굴’두번째 강연회는 오는 3월 3일(수) 오후 6시부터 ‘케이커 봉사위원회(1947년 노벨평화상 수상)’의 스태픈 맥닐 디렉터가 강사로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원조(Humanitarian aid)’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문의: KCI(415) 441-1881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사진설명: “북한 여성 인신매매 실상”이라는 주제로 북가주지역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펼치고 있는 피터.M.백 스탠퍼드대 아시아, 태평양센터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