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해외 한인 상공인 대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21일에는 서울 워커힐에서 세계 해외한인 무역협회(World-OKTA/ 회장 고석화)가 개최하는 제14차 세계 한인 경제인 대회가 열렸고 27일부터는 인천 송도에서 제8차 한상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제인 대회에는 32개국 6,000여 회원을 대표하는 무역협회 회원 780여명이, 한상대회에는 39개국에서 온 1,300여명이 참석한다. 둘 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이를 반영하듯 한국 측에서도 경제인 대회에는 200여 기업체와 정부 관계자 등 500여명이, 한상대회에는 480여 기업에서 2,200여명의 한국 경제인이 참여할 계획이다. LA에서도 무역업 등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빠져 나가 타운이 텅 비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들 대회는 연설과 구호 등 형식적인 행사를 넘어 이제는 굵직굵직한 무역 상담이 여기서 이뤄지고 청년 실업 등 한국 취업난 해결을 위한 해외 취업 설명회를 겸하는 등 실질적으로 한국과 해외 한인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작년 포항에서 열린 경제인 대회에서는 2,460만달러, 제주 한상 대회에서는 5억6,0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봐 올해는 최소 7억달러 이상의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무역협회는 빠르면 내년부터 60개국 109개 지회를 통해 국내 대학생을 채용하고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도 한상대회 기간에 `해외 글로벌 청년 리더 양성사업’을 소개하기로 했다.
여러 차례 지적된 바와 같이 600만 해외 한인은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동남아 상권을 쥐고 있고 화교나 미국 등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에 자기 나라 발전에 직접 간접으로 미치는 기여도는 수치로 재기는 어렵지만 어마어마하다는 점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 해외 인력 자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정부가 이번 대회를 해외 한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들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해 한국 발전의 디딤돌로 삼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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